“美 유사시 위성 발사 능력, 中에 뒤처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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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사시 위성을 신속하게 발사하는 능력에서는 중국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진은 분쟁이나 사고가 발생해 위성을 신속하게 교체해야 할 때 중국은 그럴 역량이 있지만, 미국은 첨단 우주산업에 상응하는 신속한 로켓 발사 역량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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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이 유사시 위성을 신속하게 발사하는 능력에서는 중국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조지타운대 안보·신흥기술센터 연구진은 이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손상되거나 파괴된 위성을 신속하게 교체하는 능력은 우주 회복력의 핵심 요소”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연구진은 분쟁이나 사고가 발생해 위성을 신속하게 교체해야 할 때 중국은 그럴 역량이 있지만, 미국은 첨단 우주산업에 상응하는 신속한 로켓 발사 역량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공개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중국이 수백개의 신규 위성을 발사하고 점차 다양한 궤도에 올려놓음으로써 빠른 속도로 우주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발사대가 아닌 이동식 플랫폼에서 발사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작고 이동 가능한 고체연료 추진 로켓을 개발해온 점을 지적하며 ‘전술적으로 반응하는 우주 발사(TRSL)’로 알려진 중요한 역량을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TRSL은 특수 트럭 같은 이동식 플랫폼(발사대)에 로켓을 싣고 평평하고 열린 공간이면 어느 곳이든 옮긴 후 이를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다.
반면 미국은 지금껏 TRSL을 한 차례만 시연했고 두 번째 시험은 올 하반기에 계획돼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미국 정부는 위성과 로켓 재고 관리를 위한 전략 개발, 고체연료 발사체에 대한 투자 확대, TRSL을 위한 액체연료 발사체의 개발·유지를 위해 민간 발사업체와 손을 잡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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