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대, 점수 같아도 부자 학생이 입학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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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학의 입학시험이 부유층 가정 수험생에게 더 유리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유수 대학의 경제학 교수들로 이뤄진 하버드대 연구팀이 부모의 소득 수준과 자녀의 대학 입시 결과를 추적한 결과 미국 명문대에 재학 중인 학생 6명 중 1명은 부모의 경제력 수준이 상위 1%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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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학의 입학시험이 부유층 가정 수험생에게 더 유리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유수 대학의 경제학 교수들로 이뤄진 하버드대 연구팀이 부모의 소득 수준과 자녀의 대학 입시 결과를 추적한 결과 미국 명문대에 재학 중인 학생 6명 중 1명은 부모의 경제력 수준이 상위 1%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1999~2015년 동안 미국 대학에 재학한 거의 모든 학생의 연방 기록을 바탕으로 하버드·예일대를 비롯한 8개 아이비리그 대학 및 이에 속하지 않는 4개 유수 대학 스탠퍼드·듀크·시카고·매사추세츠공대(MIT) 재학생들의 데이터를 비교했다.
미국 대학생의 1% 미만이 위 12개 명문대에 재학하지만, 포춘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12%와 미 상원의원의 4분의 1이 이곳 출신일 만큼 미국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명문대들이 여전히 동문 가족과 고액 기부자에게 혜택을 주고, 공립학교 출신보다 사립학교 출신에 가점을 줘 학업 성적이 같아도 부유층 자녀의 합격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텍사스주립대, 버지니아주립대 등 유수 공립대학에서는 소득에 따른 입학 편차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재학생 자녀를 우대하지 않는 MIT의 스튜어트 슈밀 입학처장은 “재능은 평등하게 분배되지만 기회는 그렇지 않고, 우리의 입학 절차는 학생들의 소득에 따라 다른 기회를 주고 있다”며 “재능과 특권을 구분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NYT에 전했다.
연구팀을 이끈 라지 체티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미국의 사립대들이 고소득 가정의 자녀를 받아 다음 세대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셈”이라며 “뒤집어 생각해보면, 입학 자격을 변경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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