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기명투표하자”에 비명 “선동…낙천운동 벌어져”
이원욱 “누가 찬성했는지 이름 밝히라는 선동”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난 6월 이 대표가 정당 대표 연설 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걸 기명투표로 하자는 건 당내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며 “이 대표 스스로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체포에 동의한 사람들에 대해 또 ‘수박’이라고 그러면서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낙천운동 같은 게 벌어지고 하지 않겠냐”며 “의원들에게 ‘이를 의식하지 마라’라는 건 무리다. 이 대표가 괜한 말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혁신위는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더 몰두하고 있다”며 ‘불체포특권 기명투표’를 언급하고 “이 대표 불체포 특권이 들어올 때 누가 찬성했고 반대했는지 알겠다는 것이다. 동료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이름을 밝히라는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체포동의안 표결을) 조기에 기명투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며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1일 혁신위가 체포동의안 표결을 무기명에서 기명 투표로 바꾸자고 제안한 것에 답한 것이다.
현행 국회법 112조 5항에 따라 인사에 관한 안건은 무기명 투표로 표결하고 있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도 인사 관련 사항이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으로 가결, 부결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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