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호주와 핵심자원·탄소중립 협력 강화…CCS 논의

이창양 산업부 장관, 호주 기후변화·에너지 장관 면담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 개정…국내 기업 우려 전달

[세종=뉴시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액화천연가스(LNG)·철광석에 대한 주요 교역국인 호주와 만나 핵심자원 확보, 탄소중립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한국의 탄소를 포집해 호주로 보내 저장하는 양국 간 탄소 포집·저장(CCS) 협력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25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크리스 보웬(Chris Bowen) 호주 기후변화·에너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광물, LNG 등 주요 자원뿐만 아니라 청정수소, 그린철강, CCS 등 탄소중립에 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다배출 시설의 감축 의무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 개정안이 지난 1일 시행된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경영상 불확실성이 커지지 않도록 우려를 전달하고, 투자 진행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특히 CCS 협력과 관련한 양국 간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 등 호주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CCS 협력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호주로 운송한 뒤 고갈가스전에 영구 저장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청정수소·그린철강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호주의 풍부한 생산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도 안건에 올랐다. 양자 협력을 넘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협의체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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