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내야수 최초 20-20 가시권' 김하성 13·14호 멀티 홈런+3타점 원맨쇼...SD는 PiT에 4-8 패배

오상진 2023. 7. 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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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의 대기록을 향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김하성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까지 96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타율 0.270 14홈런 37타점 18도루 OPS 0.81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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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그 김하성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의 대기록을 향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김하성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0으로 상승했고 OPS도 0.784에서 0.810으로 크게 올랐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피츠버그 선발 투수 퀸 프리스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2-1 유리한 상황에서 4구째 시속 92.8마일(약 149.3km)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세 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샌디에이고가 1-3으로 뒤진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김하성은 다시 한 번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1-8로 크게 뒤진 5회 말 1사 2루에서 김하성은 프리스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4구째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배트를 휘둘렀다. 피츠버그 좌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점프캐치를 시도해봤지만 타구는 담장을 넘어가 투런 홈런이 됐다. 김하성의 시즌 14호 홈런이자 빅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7회 말 4-8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특유의 눈야구를 뽐내며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1루에서 김하성은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피츠버그 포수 엔디 로드리게스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아쉽게 시즌 다섯 번째 도루자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4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4-8로 패했다. 피츠버그에서 뛰는 또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은 아쉽게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수비력은 물론 공격력까지 메이저리거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김하성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경기까지 96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타율 0.270 14홈런 37타점 18도루 OPS 0.810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 이대로라면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의 20홈런-20도루 달성도 꿈이 아니다. 도루는 단 2개만 추가하면 20도루 고지를 정복한다. 샌디에이고가 61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현재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약 22홈런도 가능한 페이스다. 6월까지 76경기서 9홈런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7월에만 5홈런을 몰아치고 있어 20-20클럽 가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2명 뿐이다. 오타니는 2021년(46홈런-26도루) 한 차례 기록했고, 추신수는 총 세 차례(2009년 20홈런-21도루, 2010년 22홈런-22도루, 2013년 21홈런-20도루) 달성했다. 만약 김하성이 20-20을 달성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추신수 이후 10년 만의 기록이며,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 된다. 빅리그 3년 차에 공수 양면에서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김하성이 올 시즌 어떤 기록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20-20도 꿈이 아니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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