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 박태환 기록 깼다… 한국新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7. 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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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47초69, 朴 기록 앞당겨
자유형 400m 5위 이어 성과
28일 계영 800m서 메달 도전
김우민이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800m 예선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에 또다른 스타가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탄생했다. 김우민(강원도청)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800m 예선에서 박태환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을 깼다.

김우민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대회 자유형 남자 800m 예선 2조에서 7분47초69를 기록했다. 비록 예선에 출전한 38명 중에 전체 14위로 밀려 최종 8명이 나서는 결선 티켓을 따내진 못했다. 그러나 김우민은 박태환이 2012년 8월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이 종목 한국 기록(7분49초93)을 2초24 경신하면서 새로운 한국 기록을 세웠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와 800m, 1500m 등 한국 중장거리 수영의 지평을 마련했던 박태환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김우민은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하고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6위에 올라 세계 수준에 근접한 성과를 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한단계 성장했다.

특히 김우민의 기록 성장이 놀랍다. 김우민은 지난 6월 광주 전국수영선수권에서 7분49초97을 기록해 박태환의 기록에 0.04초 차 근접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서 한달새 세계선수권에서 박태환이 갖고 있던 기록을 11년 만에 깼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자유형 400m 예선(3분44초52)과 결승(3분43초92)에서 두 번 연속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고 5위에 올라 선전했다. 자유형 400m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3분41초53이다.

김우민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8일 남자 계영 800m와 29일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또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단거리 간판 황선우와 나설 계영 800m는 메달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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