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시나요?” 119 영상통화 신고 늘며 극한 호우에 활약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7. 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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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신고자 상황 명확히 이해
정확한 출동지점 파악에 큰 도움”
다매체신고 방법. <자료 = 소방청>
일반통화 아닌 영상통화 등을 활용한 ‘다매체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의 신고폭주 감소와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방청은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접수된 다매체 신고는 7만78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6%(5만8204건)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영상통화 신고가 2022년 2만448건에서 올해 2만9533건으로 44.4% 늘었다. 소방청은 다매체 신고를 통해 1000여 건 이상의 긴급 구조출동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2011년 도입된 ‘다매체 신고’는 문자 및 사진, 119신고앱,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119 종합상황실에 신고하는 방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러한 다매체신고는 도로유실이나 침수가 동반되는 자연재해 발생 시 정확한 출동지점 파악에 큰 도움이 된다”며 “현장대원들이 재난현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신고자의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해 대처방법 등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어 적극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방청은 집중호우 기간 119신고 폭주로 인한 신고접수 시스템 장애 또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진욱 소방청 정보통신과장은 “집중호우가 지속적으로 예보되고 있고, 8월과 9월에는 태풍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유선 신고 분산으로 1분 1초를 다투는 긴급한 119신고전화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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