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페어, 여자 월드컵 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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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7년 6월생으로 만 16세인 페어는 이날 경기에 나와 역대 여자 월드컵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페어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남자 국가대표 장대일에 이어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국가대표가 된 혼혈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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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은 오늘(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 2대 0으로 졌습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우리나라가 2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33분에 최유리(인천 현대제철) 대신 페어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습니다.
2007년 6월생으로 만 16세인 페어는 이날 경기에 나와 역대 여자 월드컵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 기록은 1999년 미국 대회에 16세 34일의 나이로 출전한 이페아니 치에진이었습니다.
페어는 2007년 6월 29일생이라 이날이 16세 26일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178㎝ 큰 키에 17세 이하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유망주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국 선수를 통틀어서도 최연소임을 고려하면 페어의 여자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게 됐습니다.
페어는 또 남녀를 통틀어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월드컵 본선 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혼혈 선수가 됐습니다.
페어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남자 국가대표 장대일에 이어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국가대표가 된 혼혈 선수입니다.
장대일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뛰지 못해 페어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월드컵 본선에 뛴 '혼혈 선수 1호'가 됐습니다.
페어는 이날 후반 추가 시간 5분을 더해 약 17분 정도 뛰었습니다.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벨 감독은 이달 초 월드컵 본선에 나갈 선수 23명을 발표하며 페어에 대해 "바로 팀을 도울 전력감"이라며 "좋은 피지컬에 양발을 잘 쓰고, 마무리 능력이 좋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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