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없던 일도 도와준다"…LG전자, UP가전으로 '가사 해방'(종합)

강태우 기자 2023. 7. 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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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UP가전'(업 가전) 2.0을 통해 집 자체를 하나의 가전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UP가전 2.0'은 △가전에 특화된 AI(인공지능)칩과 OS(운영체제)를 통한 초개인화 △가사 관련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 및 LG전자 케어십을 연계해 가사 부담 최소화 △사용 기간부터 연계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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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LG사이언스 파크서 'LG UP가전 2.0' 공개
개인 맞춤형 구독 서비스 도입…우유·반찬 배송 및 외부세탁까지 해결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UP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가 'UP가전'(업 가전) 1.0을 선보인 지 1년 반만에 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생활가전을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전환한다. 특히 기존 제품 중심의 사업 영역을 서비스, 구독 등 Non-HW(논-하드웨어·무형) 영역까지 확장시켜 완전히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2023.7.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066570)가 'UP가전'(업 가전) 2.0을 통해 집 자체를 하나의 가전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품 중심의 사업 영역을 서비스·구독 같은 Non-HW(논-하드웨어·무형) 영역까지 넓히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장 사장은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홈 솔루션은 단순히 기기가 아니라 집에서 일어나는 서비스 전체를 저희 사업 영역으로 보고 제품에서 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가사일로부터 해방되고 이를 통해 좀 더 가치있는 삶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사업 방향"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UP가전 2.0'은 △가전에 특화된 AI(인공지능)칩과 OS(운영체제)를 통한 초개인화 △가사 관련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 및 LG전자 케어십을 연계해 가사 부담 최소화 △사용 기간부터 연계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LG전자가 UP가전 2.0에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는 기존 렌탈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류재철 사장은 "기존 렌탈과 달리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며 "O2O 서비스를 통해 제휴 업체들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렌탈이 특정된 기간을 계약하는 사업이었다면, UP가전 2.0 고객들이 사정에 따라 3년부터 6년까지 원하는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차이다"라고 덧붙였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현재 선택 가능한 외부 O2O 서비스는 △모바일 비대면 세탁(런드리고) △세제(LG생활건강)·유제품(우유창고) 정기배송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대리주부) △물품보관(미니창고 다락) △신선식품(더반찬&) 등 총 6가지다.

LG전자는 가전 기기가 할 수 없는 가사 영역을 제휴 서비스를 통해 충족시킨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6개인 제휴 서비스 업체를 협력관계를 돈독히하는 가운데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렌탈 방식도 3분기부터는 UP가전 구독에 통합시킬 계획이다.

임정수 LG전자 렌탈케어링 구독 담당 상무는 "이 서비스는 제품에 상당히 기반한 서비스로 자사의 제품과 점점 더 밀착이 돼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라며 "제품과 서비스가 하나의 씬을 만들면서 고객삶을 더욱 편하게 만들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에 따르면 UP가전은 지난 한국 시장 매출 가운데 45%를 차지했다. UP가전 2.0의 구독서비스 또한 큰 성장세가 기대된다. LG전자는 구독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적어도 지금 고객의 절반 이상은 이를 선택할 것으로 내다 봤다.

끝으로 류 사장은 "LG UP가전 2.0이 또 한번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하드웨어에 약간의 서비스가 더해지는 형태로 가치를 늘리는 방식은 단기적인 부분이고,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홈을 통한 LG전자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고민과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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