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가창력 저평가에 아쉬움 토로 “노래 못해서 그림 그리는 줄 알아” (최파타)[종합]

[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솔비가 5년 5개월 만에 타이푼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7월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5년 5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타이푼 솔비, 우재가 출연했다.

이날 DJ 최화정은 솔비에게 "작가, 화가 다 좋지만 노래하는 솔비가 그리웠다"며 인사를 건넸다.

지난 5월 에세이 작가로 '최파타'에 출연했던 솔비는 "가수로서 찾아와 즐겁고 옛날 생각이 난다"고 화답했다.

우재는 근황에 대해 "너무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해서 약간 무섭다. 너무 떨리고 긴장되는 상황인데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33살에 결혼해서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아내와 알콩달콩 잘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최화정은 "청년의 얼굴이다. 아직도 연애하는 기분으로 사는 것 같다"고 말해 우재를 흐뭇하게 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지환은 이날 방송에 불참했다. 우재는 "지환 씨가 공연 기획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현재 타이푼 영역을 좀 더 넓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푼은 5년 5개월 만에 신곡 '비행기'로 뭉쳤다. 솔비는 "거북이 노래를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저한테 먼저 연락이 왔다. '비행기'가 2006년에 나온 노래인데 저희도 2006년에 데뷔해서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제안을 받고 바로 승낙했다는 타이푼. 솔비는 "우재 씨와 지환 씨가 평소에 통화와 톡을 자주 나눠서 쉽게 소통할 수 있었다. 이번에 지환 씨가 노래도 했는데 랩하는 모습만 보다가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저희도 오히려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런 지환과 반대로 솔비는 '비행기'에서 숨겨뒀던 랩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원곡에서 여성분이 랩을 하셔서 제가 했는데 원래 랩에 욕심이 많다. 더 강하게 준비했는데 제지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솔비는 주변 반응을 묻는 질문에 "다들 '네가 노래를 못해서 그림 그리는 게 아니구나'라고 하더라. 아니다. 저는 가수다"며 본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예능 활동을 많이 했다. 노래를 좋아해서 연습도 많이 했는데 외모나 예능 때문에 가려진 부분이 많았다"며 저평가된 가창력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끝으로 솔비는 "저희 타이푼이 17주년인 만큼 20주년 공연을 크게 준비할 예정이다. 지금 분위기 이어서 공연이나 라디오에서 팬분들 많이 만나고 싶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진=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