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이틀만에 또 도발
[앵커]
북한이 어젯밤(24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을 쏜지 이틀만의 도발인데요.
미국의 핵추진잠수함이 제주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여집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또다시 무력 도발에 나섰습니다.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올린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11시 55분쯤부터 자정쯤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여 ㎞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으며 이에 대한 세부 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무력 도발은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쏜 지 이틀만이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지 5일만입니다.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 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됩니다.
아나폴리스함은 앞서 부산을 찾았던 '켄터키함'처럼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이나,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과 달리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진 않습니다.
핵무기도 탑재하고 있진 않지만, 규모로는 미국 원자력 잠수함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나폴리스함의 이번 방한은 한미가 함께 한반도 확장 억제를 약속한 워싱턴 선언의 이행 차원입니다.
이에 남북간 강대강 대치 국면 속에 북한도 탄도미사일 발사로 맞대응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이번 무력시위가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둔 북한의 내부 결속 다지기로도 분석되는 만큼 합참은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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