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먼저 주목한 韓 영화들…'밀수'→'콘유', 토론토 초청
'밀수' '보통의 가족',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통해 상영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중 관객 대상 갈라 섹션 통해 선보여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와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이 오는 9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받았다. '밀수'와 '보통의 가족'은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갈라 섹션에 초청받았다.
토론토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영화제로 손꼽히는 국제 영화제다. 특히 전 세계 영화 관계자 중에서도 북미 영화 산업의 실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영화제로, 할리우드 상업 영화들이 다수 진출한다.
'밀수'와 '보통의 가족'이 소개되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거장들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 중 하나로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의 한국 영화가 초청된 바 있다.
먼저 '밀수'는 로카르노에 이어 토론토까지 초청받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류승완 감독 작품 중에서는 지난 2015년 뱅가드 섹션에서 상영된 '베테랑'에 이어 '밀수'가 두 번째로 토론토에 입성하게 됐다.
토론토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아니타 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가 올해 가장 기대하는 한국 영화 중 하나인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특별 상영 섹션에 초청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류 감독은 그의 시그니처인 액션 스타일을 독창적인 위트와 함께 관객들을 황홀감에 빠트린다. '밀수'를 TIFF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설렌다"고 전했다.
'밀수'와 함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받은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은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보통의 가족' 공식 초청에 대해 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는 "허진호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출연진들의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은 '정상적인' 가족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이야기에 무게감과 우아함을 더해, 헤르만 코흐의 베스트셀러 소설 '더 디너'의 가장 뛰어나고 힘이 넘치는 영화화를 이뤘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보통의 가족'은 프랑스, 베트남 등 해외 57개국에 선판매됐으며, 이번 토론토영화제 필름마켓에서도 영화를 선보이는 만큼 추가 판매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세일즈사 화인컷은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허진호 감독과 명품 배우진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며 "흡입력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자랑하는 작품인 만큼 토론토영화제를 기점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시 토론토에 입성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이름을 올린 갈라 섹션은 대중 관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게스트가 참석하는 상영회로,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임상수 감독의 '하녀'(2010) 조의석 감독의 '감시자들'(2013) 이정재 감독의 '헌트'(2022)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 세계 152개국 선판매를 시작으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일찌감치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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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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