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女 축구, 콜롬비아에 월드컵 1차전 완패…16강 진출 ‘빨간불’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대2로 패했다.

벨 감독은 이날 한국 여자 축구 최다 A매치 기록을 경신 중인 지소연과 조소현을 선발에 포함하고, 또 최전방에 최유리와 손화연을 배치했지만, 전반 연속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네번 연속 ‘조별리그 1차전 무득점 전패’ 기록을 이어가게 가게 됐다.

한국 여자 축구의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 8년 만의 16강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패배로 2위 콜롬비아에 이어 조 3위로 처졌다. 1위는 전날 모로코를 6대0으로 대파한 독일이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여자월드컵 참가국이 24국에서 32국으로 늘어 조 2위까지만 16강에 올라갈 수 있어 16강으로 가는 문은 더 좁아졌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모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