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난 속 삼성의 중국농촌 CSR 조명…"농민 소득증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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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의 열쇠로 내수 진작과 농촌 소득 확대, 외자기업 투자 활성화 등을 꼽고 있는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삼성의 중국 농촌 사회공헌사업을 조명했다.
이날 신화통신의 삼성 나눔 빌리지 조명은 중국 당국이 최근 경제 회복을 위해 내수 확대와 농민 소득 증대, 친기업 정책 등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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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경제 회복의 열쇠로 내수 진작과 농촌 소득 확대, 외자기업 투자 활성화 등을 꼽고 있는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삼성의 중국 농촌 사회공헌사업을 조명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삼성(삼성의 중국 법인)이 지난 20일 중국향촌발전기금회와 함께 서부 산시(陝西)성 상뤄시 자수이현 처자허촌에서 '나눔 빌리지' 자매결연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보도했다.
나눔 빌리지는 빈곤 지역의 자립을 돕는 삼성의 해외 사회공헌 프로젝트 중 하나로, 중국에선 이 사업으로 앞서 구이저우성 바이옌촌과 허베이성 난위촌 등에 고급 민박이 조성됐다. 중국 안에선 현지 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보도된 처자허촌에도 노후한 가옥을 고친 숙박시설이 만들어졌다.
신화통신은 "중국삼성의 '나눔 빌리지'는 현지 사정을 따지고, 마을마다의 특징에 따라 전략을 짰다"며 처자허촌에서는 자연환경을 고려해 숙박과 캠핑, 농장, 커피숍, 수공예 공방, 식당 등이 결합한 숙박시설 개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농민이 텃밭 같은 작은 땅을 이용해 소득을 올리는 '앞뜰 경제'(庭院經濟)와도 맞닿아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당국이 농촌의 자립·진흥 방식으로 강조해온 앞뜰 경제의 모범 사례가 됐다는 것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삼성이 2019년부터 나눔 빌리지 촌장 등 마을 지도자들의 한국 방문과 농촌 발전 모델 견학, 한국 농업 전문가·농민과의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한국에서 보고 배운 농촌 발전 방식은 난위촌이나 바이옌촌 같은 '스타 마을'로 이어졌고, 사과와 배 등 특산품 브랜딩도 이끌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천즈강 중국향촌발전기금회 부이사장은 20일 행사에서 "중국삼성은 중국향촌발전기금회와 함께 향촌 진흥의 새 모델을 적극 탐색하고 있다"며 "문화·레저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키우고 농업 현대화의 새 모범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나눔 빌리지와 청소년 과학 교육 등 사회공헌사업을 이어온 중국삼성은 중국의 고등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이 해마다 발표하는 기업별 사회적 책임(CSR) 순위에서 10년째 외자기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신화통신의 삼성 나눔 빌리지 조명은 중국 당국이 최근 경제 회복을 위해 내수 확대와 농민 소득 증대, 친기업 정책 등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중국 공산당은 같은 날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경제난의 첫 번째 원인으로 꼽은 내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체육·레저, 문화·여행 등 분야의 서비스 소비를 늘리고, 외자기업과 민간기업의 투자를 도와야 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회의에서는 농민과 빈곤층 소득 확대, 농촌 진흥도 강조됐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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