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고민시 "'마녀' 덕분에 류승완·김혜수 눈도장, 울컥했던 기억"[인터뷰③]

강효진 기자 2023. 7. 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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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민시가 영화 '마녀'를 통해 류승완 감독과 김혜수의 눈도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개봉을 앞둔 배우 고민시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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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시. 제공ㅣNEW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고민시가 영화 '마녀'를 통해 류승완 감독과 김혜수의 눈도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개봉을 앞둔 배우 고민시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고민시는 이번 작품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과 류승완 감독님 쪽에서 대본을 보내주셨다. 당연히 오디션인줄 알았다. 대본 읽고 '역시나 류승완 감독님 작품은 언제나 재밌구나' 생각했다. '워낙 이 역할이 갖고있는 매력도 있고 오디션 보게 됐을 경우 내가 이 역할을 맡을 확률이 적을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팅하러 갔더니 오디션이 아니라 옥분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어떻게 보면 저는 선택받은 입장이다 보니까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고민시는 류승완 감독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는 자기 '마녀'때 부터 너무 좋아했고 언젠가 우리 외유내강 작품을 같이 하고싶다고 생각했다고 하셨다. 그때 당시 '스위트홈'도 잘 보셨다면서 '마녀에서 계란 먹고 (최)우식이한테 욕하는 그 장면을 영화관에서 엄청 웃으면서 봤어'라고 해주셨다. 아무래도 저의 영화 속 연기를 잘 보시고 캐스팅을 해주신 것 같더라"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마녀'를 보고 고민시에게 반한 것은 김혜수도 마찬가지였다.

고민시는 김혜수와 첫 만남을 회상하며 "혜수 선배님은 분장차에서 처음 인사드렸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했더니 '마녀 때부터 잘 봐서 메모장에 자기 이름을 써놨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순간에 굉장히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밀수'란 팀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설렘도 있지만 사실 긴장되고 약간의 위축됨이 있었다. '이 선배님들 사이에서 잘해낼 수 있을까. 제발 블랙홀만 되진 말자' 생각했다. 혜수 선배님이 '리딩할 때도 너무 잘하더라. 나는 자기랑 작품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고 손잡고 말씀해주셨다"며 "그때 그 기억은 못 잊는다. 장을 열심히 봐서 냉장고 꽉 채워둔 것처럼 가득 채워둔 느낌이었다"고 감동 일화를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고민시는 이번 작품에서 다방 주인 옥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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