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000만톤 ‘재활용 철도 레일’ 수입 쾌거 … 대표 공급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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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재활용 철도 레일을 독점 수입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대표 공급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해외 플랜트 건설 및 재활용 철강 유통기업 김병관 지플랙스 대표(사진)는 2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향후 기업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철강기업 바그라프스틸, 사칸66과 싱가포르 투자사 골든로리치와 재활용 철도 레일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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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3000만톤 독점 수입·공급 “탄소저감, ESG 기조 철강 산업 발전에 보탬”
[파이낸셜뉴스] “사우디의 재활용 철도 레일을 독점 수입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대표 공급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해외 플랜트 건설 및 재활용 철강 유통기업 김병관 지플랙스 대표(사진)는 2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향후 기업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바그라프스틸(Baghlaf Steel), 사칸66(Sakan Sixty Six), 싱가포르의 골든로리치(Golden Rorich PTE. LTD.,)와 ‘재활용 철도 레일(Recyclable Rail Track)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지플랙스는 국내 판매 대행을 담당한다.
최근 철강 산업은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탄소배출권거래제(ETS)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도입으로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품질의 철강 원자재를 확보, 공급해 탄소 저감 정책에 적합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철강기업 바그라프스틸, 사칸66과 싱가포르 투자사 골든로리치와 재활용 철도 레일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히 투자와 원천 수입원 역할의 골든로리치의 션유 대표와 피에트로 도란 부회장은 본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지플랙스는 5년의 계약기간 동안 총 3,000만톤을 독점해 수입하는 권한을 확보했다.
지난 4일 3개국 4사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본 프로젝트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김병관 대표는 “항간에 떠돌던 재활용 철도 레일의 재고 확보에 대한 루머를 불식하기 위해 확인 절차가 먼저 이뤄진 것”이라며 “골든로리치 피에트로 도란 부회장은 주거래 은행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2개사 측 요청이었던 10억달러 규모의 신용장 개설(L/C Open)을 완료해 공식적으로 재고 확인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계 출신인 김 대표는 한국의 외산 철강 자재 의존율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국내 철 스크랩 비율은 국내산과 해외산이 8대 2 비율로 형성돼 있지만 철광석, 원료탄 등의 수입 비율은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며 “요소수와 같이 해외 수입에 의존도가 높은 자재는 결국 문제가 야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활용 철도 레일을 활용한다면 의존율을 상당 부분 해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플랙스는 전기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현 철강 산업의 움직임이 재활용 철도 레일 도입에 시너지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로는 고전압이 걸린 전극에서 발생하는 아크 방전으로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다.
김 대표는 “전기로는 저렴한 건설비와 경제적인 생산이 가능해 탄소배출량이 기존 고로의 2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기로 확대 등 탄소저감 정책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하는 철강업계에서 고품질의 재활용 철도 레일의 공급은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수입 전 이미 판매처를 확보했고 선주문에 따른 자금 납입도 완료됐다. 판매에 앞서 단기적으로 타국에서 대규모 물량이 공급될 상황에 대비해 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완만한 공급 조절을 위해 야적장 2곳과 향후 해외 판매를 위한 현지 지사도 확보했다. 또한 재활용 철도 레일 활용에 필요한 자체 양질의 전기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계약은 5년이지만 추가적인 계약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시장에 ESG 경영이 확대되고 친환경 기조가 중점이 중점이 되는 시점에 높은 품질의 재활용 철도 레일을 공급해 철강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수입 규모의 물량을 확보한 만큼 재활용 철도 레일 대표 공급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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