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하성 神' 김하성 멀티 홈런+3출루 '만점 활약'...팬들도 '어썸킴' 떼창, SD 4-8 패배

사진=MLB.com 공식 SNS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하성 신'이라고 불러 마땅할 정도의 만점 활약이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피츠버그 공식 SNS

샌디에이고 vs 피츠버그 라인업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 타선은 김하성-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인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 타자)-산더르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알폰소 리바스(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로 이어졌다.

이에 맞서는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는 퀸 프리스터. 제이크 스윈스키(중견수)-브라이언 레이놀드(좌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 타자)-카를로스 산타나(1루수)-헨리 데이비스(1루수)-자레드 트리올로(3루수)-앤디 로드리게스(포수)-투쿠피타마카노(2루수)-리오버 피게로(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축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사진=피츠버그 구단 SNS

김하성과 최지만의 맞대결 '기대 모았는데'

이날 경기는 김하성과 최지만의 코리안 더비로 이목을 끌었다. 김하성은 전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2볼넷 3출루의수확을 얻었다. 또 지난 23일 디트로이트전에서 개인 최다 홈런인 12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최근 타격감이 상승세다.

최지만 역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홈런을 터뜨리는 등 부상 복귀 후 홈런을 벌써 4개나 장식했다. 다만 최근 결장이 잦았고,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제외됐다.

김하성의 원맨쇼

시작부터 김하성이었다.

그는 1회 리드오프로 타석에 들어와 피츠버그 프리스터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김하성의 시즌 13호포. 비거리 387피트(118m), 타구 속도는 100.5마일(161.7km)이 나왔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속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땅볼 아웃당한 것을 시작으로 보가츠 역시 포스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3회에도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김하성은 3볼-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싱커를 잡아당겼으나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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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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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가 1-8로 뒤지던 5회.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이번에도 프리스터의 4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가볍게 통타해 좌중간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김하성의 시즌 14호포. 비거리 365피트(111m), 타구 속도 96.4마일(155km)이 나왔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기회를 차근차근 만들었다. 김하성의 활약으로 8-3까지 쫓아갔다. 이후 6회 캄푸사노가 추격의 적시2루타를 터뜨리며 8-4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카르멘 모진스키를 상대로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로써 3출루 경기를 장식한 김하성. 펫코 파크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고, '하성 킴'을 외치는 등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내친김에 김하성은 2사 후 소토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당했다.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67에서 0.270으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10으로 치솟았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4.1 이닝 8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또 중심 타자인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 보가츠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피츠버그에 4-8 패배했다. 

특히 '역전 승부'에 약한 올 시즌 샌디에이고다. 8실점을 한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의 승률은 1할에 불과하다. 

반면 피츠버그는 스윈스키가 홈런 포함 3안타, 산타나 멀티 홈런, 피게로 3타점 등 타선이 폭발했다.

2연패 늪에 빠진 샌디에이고의 시즌 전적은 48승 53패. 피츠버그는 44승 56패를 올렸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은 결장했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