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에이스' 지소연의 눈물 "작은 실수들로 두 골 허용, 돌아보면 항상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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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32·수원FC위민)이 말을 잇지 못했다.
지소연은 "초반에는 괜찮게 시작한 것 같았는데 페널티킥을 내준 후 분위기를 빼앗겼고, 작은 실수들로 인해서 두 번째 골까지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대한민국 남녀를 통틀어 A매치에서 최다 출전(146경기), 최다골(67골)을 기록중인 세계가 인정하는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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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32·수원FC위민)이 말을 잇지 못했다.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네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다. 첫 경기는 늘 고통이었다. 이날 또 한번 그 아픔이 이어졌다.
지소연도 고통스러웠다. 그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지소연은 "초반에는 괜찮게 시작한 것 같았는데 페널티킥을 내준 후 분위기를 빼앗겼고, 작은 실수들로 인해서 두 번째 골까지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대한민국 남녀를 통틀어 A매치에서 최다 출전(146경기), 최다골(67골)을 기록중인 세계가 인정하는 레전드다. 2015년 캐나다월드컵에서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지만 월드컵 필드골은 아직 없다.
그는 또 한번 필드골을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지소연은 이날 미드필드에 포진해 찬스를 만들고, 볼을 배급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이런 큰 대회에서는 실수들이 나오면 힘들다"며 울먹인 후 "골은 먹었지만 분위기를 바꾸려는 골도 필요했었다. 하지만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 경기를 돌아보면 항상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은 캐나다 대회 이후 8년의 16강 진출을 노리지만 첫 단추에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대한민국은 30일 오후 1시 30분 모로코와 2차전을 치른다. 눈을 돌릴 곳은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지소연은 "너무 많은 팬 분들이 오셨는데 좋은 결과로 보답해주지 못해 죄송스럽다. 다음 경기가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드니(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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