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9월 모평…N수생 역대 최고
[EBS 뉴스12]
교육과정을 벗어난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갖춘 시험.
오는 9월 6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이같은 교육당국의 출제 기조를 본 수능 전에 가늠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시험입니다.
평가원이 응시 현황을 집계했더니, 졸업생 지원자가 역대 최대 비율로 뛰었고, 이과생 강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보도에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9월 모의평가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 비중이 21.9%를 기록해, 공시가 시작된 2011학년도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원자 5명 중 1명 이상이 재수생이거나 반수생인 셈입니다.
고3 재학생은 37만 1천여 명으로, 지난해 9월 모평보다 2만 5천여 명 줄었습니다.
학교 현장에선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졸업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은 졸업생이 31.1%를 기록해 26년 만에 가장 높았는데, 특히 올해 수능은 이를 넘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과 지망 수험생'의 강세도 두드러집니다.
이번 9월 모평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은 50%로, 9월 모평 기준으로 과학탐구 응시자 수가 사회탐구를 앞지른 것은 처음입니다.
재학생은 사회탐구를, 졸업생은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선 '미적분' 응시자가 같은 개수의 문제를 맞혀도 높은 표준점수를 얻는 등,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 이과생이 유리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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