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랑이던 정의로움 사라져"… 비명 이원욱 자당 비판

최고나 기자 2023. 7. 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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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자랑이던 정의로움은 어디로 사라졌느냐"며 자당 비판에 나섰다.

그는 "문제 의식을 갖고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들자'고 말하는 의원들은 개딸들에게 '수박 깨기'의 대상이 됐다"며 "혁신위원장의 코로나학력 저하라는 시민 비하, 민주당 초선의원 비하 발언에는 경악했지만 민주당은 집단적 항의조차 못하는 정당이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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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비(非)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자랑이던 정의로움은 어디로 사라졌느냐"며 자당 비판에 나섰다.

이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끄러운 민주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어쩌다가 국민의힘보다 도덕성이 뒤지는 정당이 되고 말았나"라고 한탄했다.

그는 "문제 의식을 갖고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들자'고 말하는 의원들은 개딸들에게 '수박 깨기'의 대상이 됐다"며 "혁신위원장의 코로나학력 저하라는 시민 비하, 민주당 초선의원 비하 발언에는 경악했지만 민주당은 집단적 항의조차 못하는 정당이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위를 겨냥, "우려했던대로 '성역지키기위원회로 가고 있다"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세운 혁신위는 혁신 보다는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더 몰두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엉뚱하게 '불체포특권 기명투표'라는 혁신과 관련 없는 제안이 나왔다"면서 "한 마디로 이재명 대표 불체포특권이 들어올 때 누가 찬성했고 반대했는지 알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날 수원지검 앞을 찾아 농성을 벌인 박범계 의원 등 율사 출신 의원들을 언급한 그는 "수원지검 앞이 아니라 민생 현장을 찾아가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의원은 "개딸 등 정치훌리건들에겐 사랑받을 행동이었겠지만 국민도 잘했다고 박수칠지 의문"이라며 "당 지지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지고 있는 것이 아직도 느껴지지 않는 것인가 걱정"이라고 했다.

또 코인 논란으로 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언급, "민주당은 꼼수탈당이라는 비난 속에 휘청거리고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비난받는 일은 멈춰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오늘 민주당의원들은 수해현장으로 간다"면서 "의원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제가 가닿을 수 있는 민생 속에서 눈물과 고통으로 울고 있는 청년과 시민을 생각하며 묵묵히 일하는 것 뿐"이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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