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알리자"…판로 개척 지원나선 유통업체들

심동준 기자 2023. 7. 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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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우리 음식을 매개로 현지에 접근하고 있다.

K푸드 판로를 개척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체 측은 "면세점은 국내에서 해외 소비자를 상대로 K푸드를 알릴 수 있는 중요 창구"라며 "우리 농식품 주요 판로가 돼 수출로 연계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에 진출한 점포에서 K푸드를 앞세워 현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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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免, 수출농식품 판매홍보관
K푸드 수출·현지화도…"수요 늘어"
[세종=뉴시스] 유통업체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우리 음식을 매개로 현지에 접근하고 있다. K푸드 판로를 개척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은 국내 생산·제조 농식품에 부착하는 'K-푸드' 로고.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유통업체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우리 음식을 매개로 현지에 접근하고 있다. K푸드 판로를 개척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오프라인 공간인 '수출농식품 판매홍보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오는 9월부터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용으로 만들어져 운영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러 우리 먹거리를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를 위해 유망 농식품을 발굴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

업체 측은 "면세점은 국내에서 해외 소비자를 상대로 K푸드를 알릴 수 있는 중요 창구"라며 "우리 농식품 주요 판로가 돼 수출로 연계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특화 상품 수출 등을 통해 K푸드를 해외에 알려 나가고 있다.

[세종=뉴시스] 유통업체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우리 음식을 매개로 현지에 접근하고 있다. K푸드 판로를 개척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신세계디에프가 인천공항 면세점 'K-푸드 판매홍보관' 운영 관련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업체는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에 과자와 김을 수출한 이래로 대만과 미국 하와이 등지에 K푸드 진출 통로가 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에도 대만에 도시락용 김 2만5000개, 하와이엔 세븐셀렉트 초코계란과자 1만5000개를 수출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현재까지 60회에 걸쳐 상품 40여 개, 박스 20만 개 규모를 수출했다"며 "지난해 9월엔 BTS핸드드립커피를 하와이에 수출해 반향이 있었다"고 했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에 진출한 점포에서 K푸드를 앞세워 현지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먹거리 현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게 업체 평가다.

일례로 지난 4일 문을 연 싱가포르 3호점인 '38 마가렛 마켓(Margaret Market)점'은 식음료 전문 편의점 콘셉트로 구성했다.

[서울=뉴시스]유통업체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우리 음식을 매개로 현지에 접근하고 있다. K푸드 판로를 개척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시티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청송사과를 시식하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제공) 2023.06.07.

영업 면적 절반 가까이가 푸드 카운터와 즉석 라면 조리 공간이다. 한국형 떡볶이·컵밥·닭강정 등 즉석 먹거리와 김밥·반찬·식혜 등 간편식을 뒀다.

이 매장 제품의 60% 이상은 한국형 차별화 상품이다. 향후엔 K푸드 등을 통한 경쟁 우위를 내세워 현지에서 확장해 나간단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경우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우리 농산물 판로를 적극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롯데마트는 한국과 베트남 법인 간 농산물 직수출입을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도 늘려 판로를 넓히는 데도 역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스트로베리 크리스마스 행사 등을 진행했다. 그 수요가 올해까지 이어져 베트남 법인의 우리 농산물 매출 신장으로 연결됐다.

[뉴욕=AP/뉴시스] 유통업체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우리 음식을 매개로 현지에 접근하고 있다. K푸드 판로를 개척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일대에서 록펠러센터와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K-관광 로드쇼'가 열리는 모습. 2023.07.20.

인도네시아에선 지난달 '하우스 오브 케이푸드' 행사를 진행했다. 현지 소매 점포 14곳에서 우리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알리고 팔았다.

자카르타 소재 점포 5곳에 우리 농산물 시식 행사 부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유명 현지 요리사가 K푸드 재료로 요리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근 K푸드는 브랜드화를 통해 국외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생산·제조한 농산물과 식품 수출 기업 상품엔 K푸드 로고를 붙일 수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유통업계의 판로 지원 또한 더 활발해 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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