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6%…소비·수입·수출 모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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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경제가 0.6% 성장했다.
순수출 증가는 2분기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 국장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불황이라고 보기보다는 부진에서 완화되는 흐름을 보인다"며 "자동차나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서 불황형 성장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반도체·자동차 등 제조업 생산 증가가 순수출 개선을 통해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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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출(수출-수입) 증가로 역성장 면해
"불황형 성장보다는 완화로의 흐름으로 해석"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경제가 0.6%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줄었지만, 순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5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6%로 올 1분기(0.3%)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1분기(-1.3%), 2분기(-3.0%)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 3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양의 성장률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4분기(-0.3%)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올 1분기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어 0.3%를 기록했다.
2분기 부문별 성장률을 살피면 민간소비는 0.1% 감소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분기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방역 조치 해제에 따른 기저효과, 5월 (연휴 철의)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대면 활동 위축 등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보고 있고 이런 부분이 해소되면 3분기 이후에는 소비자 심리 개선의 영향을 받아 완만한 회복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며 1.9%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설비투자는 기계류는 증가했지만 운송장비가 줄어 0.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이 증가했지만 석유 제품, 운수 서비스 등이 줄어 1.8% 감소했다.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 줄었다.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했지만,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1.3%포인트 증가했다. 한은은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 순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순수출 증가는 2분기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출항목별 GDP 성장기여도를 살피면 순수출만 1.3%포인트의 양의 성장 기여도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같은 경제 흐름이 이른바 ‘불황형 성장’이 아닌 ‘부진에서 완화로의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불황이라고 보기보다는 부진에서 완화되는 흐름을 보인다”며 “자동차나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서 불황형 성장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반도체·자동차 등 제조업 생산 증가가 순수출 개선을 통해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활동별 GDP를 살피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5.5% 증가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늘어 2.8%, 서비스업도 운수업에 힘입어 0.2% 증가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6.0%,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4% 감소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에도 교역조건 악화로 증감 없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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