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환상적" 美 극찬 속 복귀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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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7월 내로 빅리그 마운드에 서기 어려워졌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복귀하길 바라는 듯하다.
최근 4차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에 나서며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고, 토론토가 25일부터 27일까지 LA 다저스와 원정 시리즈를 치를 때 류현진이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빅리그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런데도 토론토 구단과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를 매우 신중하게 보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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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7월 내로 빅리그 마운드에 서기 어려워졌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복귀하길 바라는 듯하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5일(한국시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이날 류현진이 이번 주말 LA 에인절스와 시리즈에 등판하지 않는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 언론은 류현진이 29일 홈에서 열리는 에인절스와 시리즈 첫 경기에 등판해 오타니 쇼헤이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론적으로 무산됐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에인절스전 대신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한번 더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13개월째 재활 기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4차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에 나서며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고, 토론토가 25일부터 27일까지 LA 다저스와 원정 시리즈를 치를 때 류현진이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빅리그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언론이 연일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할 정도로 재활 등판 내용이 좋았다. 류현진은 마지막 실전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시라큐스 메츠와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4-2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85구를 기록하며 슈나이더 감독이 빅리그 복귀 조건으로 내걸었던 '5이닝, 80구 이상'을 충족했다.
구속 우려도 지웠다. 슈나이더 감독과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빅리그 마운드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시속 90마일대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꾸준히 이야기했는데, 류현진은 22일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 90.8마일(146㎞), 평균 구속 88.4마일(142.2㎞)을 기록했다.
제구력은 여전했다. 특히 류현진의 주 무기인 체인지업은 등판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을 놀라게 했다. 류현진이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마다 중계진은 "찬란한 변화구였다. 변화구로 타자를 얼려버렸다.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으로 떨어졌다"고 극찬했다. 사이영상 최종 후보까지 갔던 류현진의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한 투구였다.
그런데도 토론토 구단과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를 매우 신중하게 보고 있는 듯하다. 오타니가 나서는 29일에는 최근 가벼운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귀한 케빈 가우스먼을 내보내기로 했다. 류현진 몸에 특별히 이상이 있다는 보도는 없지만, 1년 넘게 공백기가 있었고 가우스먼도 돌아온 만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재활 등판 기간 30일은 8월 4일에 끝난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30일 이상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토론토가 주저해도 8월 초에는 류현진이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재활 등판 기간이 끝나는) 8월 초에 거의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이번 주말 에인절스와 시리즈로 죽음의 17연전을 시작하는데, 류현진은 적어도 17연전 기간 안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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