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원유값 L당 69∼104원 오른다…유제품 도미노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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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유 원유(原乳) 가격이 오른다.
정부는 우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관련제품의 연쇄 가격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지난해에도 실제 가공식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서민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농식품부는 또 아이스바 등 일반 빙과류의 경우 유제품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빵과 과자도 유제품 원료 사용 비중이 1∼5%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원윳값 인상이 가공식품 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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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9원 인상후 유제품 가격 줄인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유 원유(原乳) 가격이 오른다.
정부는 우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관련제품의 연쇄 가격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지난해에도 실제 가공식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서민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상승한 생산비를 올해 원유 가격에 반영하는 상황”이라며 “농가가 1년 이상 감내한 사실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의 원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25일 밝혔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L당 69∼104원 범위에서 협의를 통해 인상분을 정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L당 49원이 올랐는데, 올해는 이보다 인상 폭이 커졌다.
농식품부는 작년 원유 생산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사룟값 상승을 꼽았다.
우리나라는 젖소 먹이인 조사료(풀사료)와 곡물사료를 수입하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인 이상 기후 등으로 사료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맞물리며 사룟값이 치솟았고, 이에 따라 작년 농가의 생산비는 전년 대비 13.7% 상승했다.
사룟값은 원유 생산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생산비 중 사룟값 비중이 59.5%였다.
현재 낙농가와 유업계는 올해 원윳값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낙농가와 유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가 원윳값 인상 폭을 결정하면 이를 주재료로 쓰는 흰우유 제품가도 따라 오르게 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물가 부담 완화를 이유로 유업체와 대형마트 등에 과도한 제품가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또 아이스바 등 일반 빙과류의 경우 유제품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빵과 과자도 유제품 원료 사용 비중이 1∼5%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원윳값 인상이 가공식품 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또 카페, 베이커리 등에서도 수입 멸균유를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원윳값 인상이 ‘밀크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것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윳값 인상이 실제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 원윳값이 L당 49원 오르자 유업체들은 우유 제품가를 10% 안팎으로 올렸고, 이에 따라 흰 유유 1L(또는 900mL) 제품 가격은 3000원에 근접했다.
또 원윳값 인상 이후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은 20% 올랐고, 과자와 빵값도 줄줄이 올랐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9일부터 소위원회를 열어 전날까지 10회에 걸쳐 원윳값 논의를 진행했으나,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작년의 경우 원윳값 협상과 함께 낙농제도 개편 논의가 진행되며 9월 중순에야 첫 회의를 열었고, 약 50일간 가격 협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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