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가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 돈 끌어모아도 알 힐랄 절반도 못 준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음바페 영입을 노리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자금력에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압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 등 다수의 유럽매체는 24일(한국시간)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PSG에 3억유로(약 4262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한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알 힐랄이 음바페에게 연봉 7억유로(약 9946억원)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알 힐랄은 음바페의 이적료와 연봉으로 10억유로(약 1조 4170억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알 힐랄은 음바페가 한 시즌 동안 활약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경우 이적을 허용하는 등 음바페와 PSG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재계약을 거부한 음바페가 2023-24시즌까지 활약한 후 계약 만료와 함께 이적료 없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PSG는 재계약 의사를 나타내지 않은 음바페를 아시아투어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결별 수순에 돌입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5일 음바페 영입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는 1억 2820만유로(약 1817억원)의 자금이 있고 2억 6500만유로(약 3756억원)를 대출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거의 4억 유로(약 5671억원)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을 위해 알 힐랄이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의 절반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바페는 알 힐랄의 천문학적인 금액 제안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음바페는 PSG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알 힐랄로 이적하는 것은 거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PSG는 음바페를 아시아투어 명단에서 제외하며 전력외 선수로 취급하고 있다. 다수의 프랑스 현지 매체는 음바페가 재계약 없이 2023-24시즌에도 PSG에 잔류할 경우 시즌 내내 벤치 대기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서도 제외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PSG는 음바페를 매각할 계획이지만 음바페를 영입할 클럽은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음바페의 연봉을 감당해야 한다. 프랑스 매체 옹즈는 25일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는 자금력을 보유한 클럽은 거의 없다. 유럽 클럽 중 3개의 클럽만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정도가 음바페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즈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