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 경쟁’ 미·중, 스파이 활동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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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스파이 활동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주 비영리 싱크탱크인 아스펜 연구소가 주최한 안보 포럼에서 "중국 정부가 10년전 일부 요원을 체포한 후 네트워크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는 진전을 이뤘고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방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보완할 수 있는 강력한 휴민트(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수집 방법)를 갖추기 위해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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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국 스파이 활동 허위 정보 유포… 중국에 대한 대규모 정보 활동 수행 의도 드러내”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스파이 활동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양국은 정찰 풍선 사태 등 상대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주 비영리 싱크탱크인 아스펜 연구소가 주최한 안보 포럼에서 “중국 정부가 10년전 일부 요원을 체포한 후 네트워크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는 진전을 이뤘고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방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보완할 수 있는 강력한 휴민트(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수집 방법)를 갖추기 위해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0년과 2012년 사이에 중국에서 미국 정보원 수십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미국 정보 작전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번스 국장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정 전반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하는 내각(cabinet)에 합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번스 국장의 리더십 아래 CIA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침공을 대처하는 것부터 중국과의 책임 있는 경쟁 관리 등을 비롯해 미국의 주요 안보 과제에 대해 명확한 시각으로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번스 국장은 미국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우선시하는 명확하고 직설적인 분석을 제시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 내각은 부통령과 국무부, 재무부, 국방부, 법무부 등 15개 부처 장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주유엔 미국 대사, 비서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보기관 중에는 미국 정보기관을 대표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번스 CIA 국장도 내각 일원이 됐다.
외교부 마오닝(毛寧) 대변인은 전날 “미국 측은 소위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사이버 공격에 대한 허위 정보를 반복적으로 유포하면서 중국에 대한 대규모 정보 활동을 수행하겠다는 의도를 그대로 드러냈다”며 “이것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말해주고 중국은 국가 안보를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은 중국이 최근 잇단 미 정부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해커들이 지난 5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는 것이다.
내부 조사를 벌인 MS는 “‘스톰(Storm)-0558’ 이란 이름의 중국 기반 해커가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해 이들 기관의 이용자 계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에 이어 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이메일 계정도 중국 연계 해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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