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더 높은 곳으로” V-리그 꿈 이룬 25세 몽골청년, 사전에 자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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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OK금융그룹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25)은 지난 4월 말 제주도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OK금융그룹의 선택을 받았다.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OK금융그룹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바야르사이한은 "영광이다. 배구 인생에 있어 목표로 뒀던 곳에 오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라며 "처음 왔을 때부터 감독님과 형들이 환영을 해줬다.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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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OK금융그룹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25)은 지난 4월 말 제주도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OK금융그룹의 선택을 받았다.
2017년 1월 한국에 온 후 순천제일고, 인하대를 거친 바야르사이한은 6년 만에 V-리그 꿈을 이뤘다.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겸할 수 있고, 또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있는 만큼 한국어도 능통하다.
이어 “대학교 때와는 모든 게 다르다. 프로는 스태프분들이 많고 체계적이다. 지원도 너무 좋다. 나에게 좋은 방을 줬고, 밥도 맛있다”라고 웃었다.
아포짓 포지션도 겸할 수 있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미들블로커 포지션에 주력할 전망이다.
그는 “평소 훈련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만 한다. 연습경기 때 아포짓에서 뛴 이유는 (신)호진이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나가다 보니 (전)병선이 형밖에 없다. 오기상이 ‘조금만 도와줘라’라고 했고, 나 역시 아포짓에 관심이 있었고 자신이 있어 뛰고 있다”라고 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종료 후 몽골로 가 부모님과 여자친구를 만나고 왔다.
그는 “뽑히고 나서 한 달 반 정도 몽골에 있어 부모님께서 많이 기뻐하셨다. 기대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 대학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프로에서는 더 좋은 실력과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계신다. 시즌 개막 때맞춰 한국에 오실 예정”이라고 미소 지었다.
바야르사이한은 “제일 이기고 싶은 당연히 삼성화재다. 삼성화재에는 에디가 있다. 또 대한항공이 제일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대한항공도 많이 이기고 싶다”라며 “팀에서 기대가 크다. 난 외국 선수로 팀에 힘이 되어야 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또 팀 성적을 더 올려야겠다는 책임감을 매일매일 가지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꿈을 이뤘다고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매일 나에게 하는 말이 있다. ‘더 성공하고,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내 실력을 올려야 한다’라는 말이다. 팀과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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