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진출 후 첫 ‘멀티 홈런’...20-20 클럽 가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MLB(미 프로야구) 진출 이후 처음 한 경기 2홈런을 쳤다. 2023시즌 13-14호포였다.
김하성은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0으로 높였다. 타점은 37개, 득점은 53개가 됐다.
김하성은 0-0이던 1회 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해 홈런을 때렸다. 상대 선발 퀸 프리스터가 던진 시속 149㎞짜리 직구를 받아쳐 페코 파크의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12호를 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종전 11개·2022년)을 세운 지 이틀 만에 한 방을 추가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1-8로 뒤지던 5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다시 프리스터의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포로 연결했다. ‘멀티 홈런’은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3시즌 만이었다.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이었던 7회 1사 후 볼 넷을 골랐으나 2사 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7월 들어서만 홈런 5개를 터뜨린 김하성은 20홈런 가능성을 높였다. 리그 정상급 내야 수비 능력을 인정받는 그는 올해 도루도 18개를 기록 중이라 ‘20(홈런)-20(도루)′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 20-20을 달성한 선수는 추신수(41·현 SSG)뿐이다. 2009년, 2010년(클리블랜드), 2013년(신시내티)에서 호타준족의 상징 기록을 세웠다.
이날 페코 파크엔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었던 강정호(36)가 찾아와 넥센(현 키움) 시절 후배였던 김하성의 플레이를 지켜본 것이다. 그가 관중석에서 파울 타구를 맨손으로 잡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강정호는 현장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경기 전 김하성을 잠시 만나 응원했다고 밝혔다.
파드리스는 파이리츠에 4대8로 졌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홈런 4개를 맞는 등 4와 3분의 1이닝 7실점하며 시즌 7번째 패배(7승)를 당했다. 2연패한 파드리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팀 중 4위(48승53패)에 머물러 있다. 파이리츠의 최지만(32)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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