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가 찜한 스타트업] 김항기 고위드 대표 “매출 기반 대출 등 스타트업 맞춤형 금융상품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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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90~95%는 대출로 이뤄집니다. 국내 스타트업 업계가 의존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비중은 1%도 안 됩니다. 매출 기반 대출 등 대안 금융 활성화가 시급합니다."
김항기(사진) 고위드 대표는 25일 "수천 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조차도 실적이 없으면 법인카드 한 장 발급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스타트업 맞춤형 대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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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전용 법인카드 출시
고객 기업 7000곳 돌파 '돌풍'
“금융의 90~95%는 대출로 이뤄집니다. 국내 스타트업 업계가 의존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비중은 1%도 안 됩니다. 매출 기반 대출 등 대안 금융 활성화가 시급합니다.”
김항기(사진) 고위드 대표는 25일 “수천 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조차도 실적이 없으면 법인카드 한 장 발급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스타트업 맞춤형 대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위드는 스타트업 전용 법인카드를 발급한다. 매출·영업이익 등을 평가해 법인카드 발급 여부와 한도를 결정하는 기존 금융기관과 달리 과거 1년 가량의 현금 흐름을 평가한다. 김 대표는 “카드사는 대부분 기업의 수익, 담보 등을 평가해 법인카드 발급 여부와 한도를 정하기 때문에 현금 50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도 전년에 적자였거나 자본금이 없다면 카드 발급이 어렵다”며 “스타트업에 적합한 신용평가 방식을 적용해 45일 무이자 단기 대출(법인카드)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위드가 법인카드 한도를 제안하면 신한카드와 롯데카드가 최종 한도를 결정하는 방식이며, 반려될 경우 고위드가 신청 기업을 대신해 보증을 해주는 등 미비점을 보강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현재 고객사가 7000곳이 넘는다. 국내 스타트업 5곳 중 1곳은 고위드의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셈이다. 특히 스타트업은 대부분의 결제를 카드로 하기 때문에 더욱 수요가 높은 편이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이 많이 거래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페이스북 광고, 슬랙 등은 모두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며 “초기 창업 기업의 경우 전체 매출의 40~50% 이상을 카드로 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고위드는 법인카드 서비스 외에도 카드 지출 관리 서비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리셀, 단기대출 등도 제공한다.
고위드는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와 해시드벤처스로부터 총 100억 원을 투자받았다. 당분간 투자 유치에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고위드의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은 초기 스타트업임에도 1400억 원에 달한다. 김 대표의 개인 자산이 대부분이다. 김 대표는 15년간 증권사 스타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투자가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마켓컬리·씽씽 등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했던 경험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은 전문가들의 집단이지만 금융 만큼은 고위드보다 알기 어려울 것”이라며 “투명하게 공개된 타이트한 재무 관리가 신뢰 받는 스타트업의 핵심 지표로 자리잡은만큼 현금 중심 경영을 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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