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선관위, 칸 전 총리 체포 영장 발부…"출두 명령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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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가 임란 칸 전 총리(70)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24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번 체포 영장은 칸 전 총리가 다른 사건으로 대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받은 같은 24일에 발부됐다.
선관위원회는 칸 전 총리가 출두 명령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영장을 발부한 배경을 설명했다.
체포 영장 발부 후 칸 전 총리는 유튜브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옥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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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발부 후 지지자들에 "감옥에 갈 준비 돼"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가 임란 칸 전 총리(70)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24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번 체포 영장은 칸 전 총리가 다른 사건으로 대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받은 같은 24일에 발부됐다. 칸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로 축출된 뒤 부패, 테러, 선동, 신성 모독 등 150여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영장은 이슬라마바드에서 발부됐다. 선관위원회는 칸 전 총리가 출두 명령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영장을 발부한 배경을 설명했다.
칸 전 총리는 지난 5월에도 부패 사건에 연루돼 체포됐으며 며칠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는 외국 관료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 은닉, 부당 이득 취득 등 혐의를 받았다.
선관위는 칸 전 총리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했는지,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선관위는 칸 총리가 정부 기관을 상대로 "무절제한 언어와 경멸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체포 영장 발부 후 칸 전 총리는 유튜브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옥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야당인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을 이끄는 칸 전 총리는 방송에서 그를 호명하거나 그의 연설을 중계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지지자들과 접촉했다.
칸 전 총리는 "언론은 정부의 통제 하에 있고, 그들은 모든 텔레비젼 채널을 국영 언론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칸 전 총리는 세계적인 크리켓 선수 출신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파키스탄 총리를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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