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실가스 잠정배출량 6.5억톤…3.5% 감소

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2023. 7. 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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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이 6억5450만톤으로 예상됐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이 6억5450만톤으로 2021년 대비 3.5%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22년에는 GDP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다"며 "배출량 감소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올해 4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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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원전·신재생 전환 효과
전기·수소차 누적 대수 2배 이상↑
불황으로 철강·석유화학 생산 줄어든 여파도
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이 6억5450만톤으로 예상됐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이 6억5450만톤으로 2021년 대비 3.5%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2021년보다 국내 총생산(GDP)이 2.6% 늘었지만 배출량은 오히려 3.5% 줄었다.

특히 이번 잠정 배출량은 배출 정점을 찍은 2018년(7억2700만톤)보다 10% 감소했고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GDP당 배출량(원단위)'도 10억원당 332톤으로 전년보다 5.9% 감소하면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문별 배출량 변화를 보면, △전환 부문에서 970만톤(전년 대비 -4.3%) △산업 부문에서 1630만톤(-6.2%) △수송 부문에서 80만톤(-0.8%) △폐기물 부문에서 10만톤(-0.6%)이 각각 감소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140만톤(+3%)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30만톤(+1%)이 각각 증가했다.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 및 최근 5년간 현황.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배포 자료 캡처


우선 전환 부문에서 총발전량은 전년 대비 3% 늘었지만 원전 발전량이 기존 158.0TWh(테라와트시)에서 176.1TWh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도 43.1TWh에서 53.2TWh로 늘어났고, 반면 석탄 발전량은 198.0TWh에서 193.2TWh로 감소하면서 배출량이 줄었다.

산업부문의 경우 전 세계 시장의 수요 감소로 철강과 석유화학 부문 생산이 줄면서 배출량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수송 부문의 경우 휘발류 소비량은 4.2% 증가했지만 경유 소비량이 3.6% 줄고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누적 등록 대수가 25만여대에서 42만대 가까이 증가하면서 배출량이 감축됐다.

반면 건물 부문은 서비스업 생산활동이 증가하고 겨울철 평균기온이 떨어진 영향으로 인해 도시가스 소비량이 5.3% 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했다. 농축수산 부문은 육류 소비 증가로 가축 사육두수(한‧육우)가 4.1% 늘었지만 동시에 벼 재배면적이 감소 0.7% 감소하면서 부문 배출량이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22년에는 GDP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다"며 "배출량 감소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올해 4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잠정 배출량은 확정 통계보다 1년 앞서 공개되는 것으로 2022년 배출량은 내년 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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