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73세까지 일하고 싶다"…연금 월평균 75만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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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령층(55~79세)은 50세 즈음 직장을 떠나지만, 평균적으로 73세까지는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75만원으로,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금 평균 75만원"82세까지 근로 희망"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고령층(55~79세) 인구는 154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8만4000명(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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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은 50세 즈음 직장을 떠나지만, 평균적으로 73세까지는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가 가장 컸다. 고령층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75만원으로,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고령층(55~79세) 인구는 154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8만4000명(2.5%) 증가했다. 고령화 심화에 따라 고령인구는 15세 이상 인구(4537만9000명)의 34.1%를 차지한다.
전체 고령층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68.5%에 달했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장래 근로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06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4000명 증가했다.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때문이었다. 근로 희망 사유로 생활비에 보탬(55.8%), 일하는 즐거움(35.6%) 순으로 많았다.
고령층 절반 가량이 연금을 받고 있지만,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전체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50.3%(778만3000명)이며,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75만원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까운 고령층이 연금을 23~50만원 밖에 받지 못하고 있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5~50만원 미만(44.6%), 50~100만원 미만(30.2%), 150만원 이상(12.2%) 순이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 중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로 나타났다. 특히 75~79세의 평균 근로 희망 연령은 82세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70~74세는 78세 △64~69세는 75세 △60~64세는 72세 △55~59세 등으로 조사됐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9.6%), 임금수준(20.5%), 계속 근로가능성(16.2%) 순으로 많았다.
장래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200~250만원 미만(19.8%), 150~200만원 미만(18.6%)순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00만원이상(25.9%), 여자는 100~150만원(22.8%)이 가장 높았다.
전체 고령층 중 현재 취업자는 912만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9000명 늘었다. 전체 고령층 중 현재 취업자 비중은 58.9%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상승했다.
55~64세 취업 경험자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4세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 기간은 약 15년 8개월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 평균 51.1세, 여자는 47.8세에 주된 일자리를 그만뒀다. 70대까지 일하기를 원하는 것과 달리 50대가 되기도 전에 직장을 떠난 것이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30.2%)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성별레 따라서 남성은 정년퇴직 및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30.2%)가 가장 높고, 여자는 가족돌봄(26.6%)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는 305만9000명이다. 주된 구직경로는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5.7%),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32.1%), 민간 취업알선기관(10.6%)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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