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99일만에 1억병 판매 '켈리', 하이트진로 홍천 공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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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부터 살균, 주주(맥주를 병에 담는 과정), 품질 검사, 상표 부착까지 모두 자동화됐습니다. 마지막 이물질 확인하는 단계에서만 직원이 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서 연 50만㎘ 생산력을 갖춘 약 16만평 규모 맥주공장이다.
하이트진로는 맥주를 강원공장과 전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강원공장에서는 18개 탱크에 맥주를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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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부터 살균, 주주(맥주를 병에 담는 과정), 품질 검사, 상표 부착까지 모두 자동화됐습니다. 마지막 이물질 확인하는 단계에서만 직원이 있습니다.”
최근 방문한 강원도 홍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서 연 50만㎘ 생산력을 갖춘 약 16만평 규모 맥주공장이다. 하이트진로는 이곳에서 켈리와 테라를 생산한다. 올해 4월 홍천공장에서 처음으로 켈리를 출고했다.
하이트진로 생산라인에 들어서자 병 부딪히는 소리가 공장을 가득 채웠다. 주황색 켈리 병이 병3호라인을 따라서 세척기에서부터 출하공간까지 줄을 이었다. 해당 라인을 통해 월간 기준 340만 케이스(1케이스는 500㎖ 20병)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
자동화 기계가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다. 밀봉된 병들이 줄을 지어 기계를 통과할 때 연신 반짝거린다. 기계가 실시간으로 이물질을 검사하고 문제가 있는 상품을 분류한다. 이물질이 발견되면 스스로 공정을 멈춘다. 해당 과정이 이후 다시 한 번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다.
맥주는 제맥-담금-발효-저장-여과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맥주는 보통 맥아 입고단계부터 생산과정까지 25일에서 30일 정도 소요된다. 김태영 주류개발팀장은 “맥주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원료를 입고하고 발효하고 저장하는 단계”라며 “공정 단계에서 효모를 만들기 위한 온도하고 시간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발효과정 견학로를 지나갈 때는 맥아 끓이는 향이 복도에 가득했다. 맥집에 효모를 첨가해 발효하고 여과과정을 거칠 때 알코올과 탄산가스가 나온다. 김태영 팀장은 이 효모가 맥주 경쟁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하이트진로는 맥주를 강원공장과 전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두 공장 모두에서 균일한 맛을 내기 위해 하천수를 고정밀여과공법으로 수(水)처리 한다. 이후 필요한 미네랄을 첨가해 동일한 스펙의 맥주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강원공장에서는 18개 탱크에 맥주를 보관하고 있다. 탱크 하나에 약 600톤의 맥주가 저장돼 있다. 총 1만800톤이다. 한사람이 500㎖ 병으로 10병씩 마신다고 가정했을 때 5940년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이택인 품질관리팀장은 “품질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큐업시스템을 도입해서 제조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신선도를 지키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생산에서도 충분한 공급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내년 하이트진로 100주년을 맞아 강원공장을 비롯한 공장을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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