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을 잘못 줬대요"…봉태규가 배우 된 이유 [고두심이 좋아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봉태규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황당한 이유를 털어놨다.
25일 방송되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65회에서는 영화 ‘가족의 탄생’에서 고두심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봉태규가 잘못 받은 명함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강원도 원주를 찾은 고두심은 오늘의 여행 메이트를 만나기에 앞서 반곡역 폐역에 도착한다. 1941년부터 2021년 1월까지 운행되었던 이 역은 한때 성황을 이룰 정도로 북적이던 기차역으로, 지금은 텅 빈 역사와 끊긴 철로만이 남아있는 곳이다. 철로 쪽으로 향하던 두심은 우산을 쓴 채 걸어오는 누군가를 발견한다. 그 주인공은 오늘의 여행 메이트인 봉태규. 17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옛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봉태규는 “영화사에서 명함을 잘못 주는 바람에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히며 길거리 캐스팅에 대한 일화를 밝혔다. 이에 고두심은 “배우가 될 운명이었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고두심과 봉태규가 찾은 첫 번째 장소는 봉산동 우물마을. 보기만 해도 정겨운 골목들을 걸으며 추억 여행을 떠나본다. 내리는 비를 벗 삼아 치악산 아랫동네로 걸음을 옮긴 두 사람. 이곳에서 강원도 향토음식점을 발견한다.
메뉴는 감자로만 만든 옹심이와 비법 양념장으로 맛을 낸 막국수. 두 사람은 강원도의 맛이 가득한 한상을 받는다. 이곳에서 “아내와 어떻게 만났어?”라는 고두심의 질문에 봉태규는 두 번째 만남에 청혼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고무신 가게.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이 그려진 고무신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두 사람. “직접 그려보실 수도 있어요”라는 사장님의 말에 고무신 그림 그리기에 도전해보기로 한다. 봉태규는 그림을 그리며 어린 시절 속 고무신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한다.
원주 제일의 행복한 시장이라는 의미를 담은 도래미시장에는 강원도인의 소울푸드 김치만두를 빚는 김치만두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고기 없이 오로지 김치와 두부, 당면으로만 맛을 낸 담백하면서 깔끔한 김치만두를 맛본다. 또, 방앗간과 카페가 한 곳에 공존하는 카페를 찾아 강원도의 명물 들깨로 만든 이색적인 음료를 맛보며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25일 오후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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