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 6억5450만t...2010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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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이 전년 대비 3.5% 감소해 지난 20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원전 발전량 증가, 산업 부문 배출 감소 및 무공해차 보급 확대 등에 따라 국내총생산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 배출량 감소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난 4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 성장 기본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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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比 3.5%↓...GDP 당 배출량 332톤/10억원, 1990년 이후 최저
에너지 정책 변화, 에너지 다소비 업종 온실가스 배출 감소 영향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은 6억 5450만 톤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전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2021년과 달리,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 효과와 함께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이 2.6%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배출량은 오히려 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은 배출 정점인 지난 2018년의 7억 2700만 톤보다 10% 감소한 수치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당 배출량(원 단위)’도 전년보다 5.9% 감소한 332 톤/10억 원으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 배출량 변화를 살펴보면, 전환 부문(탄소중립으로 전환하기 위한 경제 활동)에서 970만 톤, 산업 부문에서 1630만 톤, 수송 부문에서 80만 톤, 폐기물 부문에서 10만 톤이 각각 감소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140만 톤,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30만 톤이 각각 증가했다.
우선 전환 부문에서 총발전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원전 발전량 증가(158.0TWh → 176.1TWh),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43.1TWh → 53.2TWh), 석탄 발전량 감소(198.0TWh → 193.2TWh) 등을 통해 배출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2억 1390만 톤으로 추정됐다.
산업 부문은 전 세계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인한 철강 및 석유화학 부문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배출량이 전년 대비 6.2% 감소한 2억 4580만 톤으로 예상됐다. 수송 부문은 휘발유 소비량이 증가(4.2%)했으나 경유 소비량 감소(-3.6%)와 무공해차 보급 확대(67.2%) 등으로 배출량이 전년 대비 0.8% 줄어든 9780만 톤으로 추정됐다.
건물 부문은 서비스업 생산 활동 증가와 겨울철 평균기온 하락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소비량이 증가(5.3%)하면서 배출량이 전년 대비 3.0% 늘어난 4830만 톤으로 추산됐다. 농축수산 부문은 육류 소비 증가에 따른 가축 사육 두수 증가(한·육우 4.1%)를 벼 재배 면적 감소(-0.7%)가 일부 상쇄하면서 배출량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2550만 톤으로 예측됐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원전 발전량 증가, 산업 부문 배출 감소 및 무공해차 보급 확대 등에 따라 국내총생산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 배출량 감소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난 4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 성장 기본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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