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철 이례적 독감 환자 속출...7~18세 감염자多

황아현 기자 2023. 7. 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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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제공.

 

이례적인 여름철 인플루엔자(독감)이 성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질병청이 운영하는 전국 196개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 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최근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란 감염병 환자로 확인되기 전 단계에 있는 이들을 뜻한다.

감염 의심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은 외래환자 1천명 당 ▲25주차(6.18~24) 15명 ▲26주차(6.25~7.1) 16.1명 ▲27주차(7.2~8) 16.3명 ▲28주차(7.9~15) 16.9명이다.

통상적으로 여름철에 접어들면 인플루엔자는 감소하는데, 올해의 경우 봄철 유행의 증가세가 감소된 6월 말 이후에도 유행이 꺾이지 않고 있는 것.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 다수는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 아동(43명)이 가장 높았고, 이어 13~18세(25.2명), 16세(18.5명) 등 순이었다. 65세 이상 연령층은 4.8명으로 감염 환자 수가 가장 적었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수도 소폭 증가했다.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의 '인플루엔자 현황'을 보면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25주차 10.7명에서 26주차 10.5명, 27주차 8.7명으로 감소하다가 28주차에 8.8명을 기록하며 소폭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연령별 감염된 환자 수는 13~18세가 1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12세(13.6명), 1~6세(11.9명) 등 순이었다. 65세 이상 연령대(3.2명)에서 감염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수집된 호흡기환자의 원인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는 28주차에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리노바이러스(18.6%), 아데노바이러스(15.9%) 검출이 높았으며, 코로나19(12.3%)가 다음으로 높았다.

리노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기침, 콧물, 코막힘 등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며 비교적 발열 증상이 적은 편이며 연중 발생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발열, 기침, 콧물 등 다양한 임상 증상을 일으키며 연중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밀폐·밀집된 장소 등 외출 전후엔 30초 이상 손 씻기를 일상화하고,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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