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청담동 술자리' 편파 보도한 TBS 법정제재

이정현 2023. 7. 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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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논란과 관련해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폐지)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풍산개 반납 논란에 대해 "정치가 사람을 죽이는 방식", "비열하고 잔인한 방식"이라고 언급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년 11월 10일 방송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2018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소셜미디어 게시글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라고 적시됐음에도 박 의원이 "김 여사도 과거 마크롱 대통령과 팔짱을 꼈다"고 한 데 대해 "사기"라고 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년 11월 15일 방송에 대해서도 '권고'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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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 남기고 간 발언에 잇단 불이익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논란과 관련해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폐지)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지난해 10월 28일 방송은 '청담동 술자리' 논란과 관련해 진행자 김어준 씨가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이에 반박한 한 장관에 대해서는 "자의식 과잉"이라고 발언해 민원이 제기됐다.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 수용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원론적 발언에 대해서도 김 씨가 "워라밸 챙기러 떠난 기조실장이 부른다"며 '퇴근하겠습니다'라는 노래를 들려주는 등 대통령의 발언을 조롱했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유진·옥시찬 위원은 '문제없음' 의견을 냈으나, 황성욱·허연회 위원과 이광복 소위원장은 '주의' 의견을 내 3대 2로 '주의' 결론이 났다.

방송소위는 또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CNN 기자가 전용기에 탑승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음에도 "트럼프의 백악관조차도 기자를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한 적이 없다"고 한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2022년 11월 10일 방송)에 대해서는 '권고'를 의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풍산개 반납 논란에 대해 "정치가 사람을 죽이는 방식", "비열하고 잔인한 방식"이라고 언급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년 11월 10일 방송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2018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소셜미디어 게시글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라고 적시됐음에도 박 의원이 "김 여사도 과거 마크롱 대통령과 팔짱을 꼈다"고 한 데 대해 "사기"라고 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년 11월 15일 방송에 대해서도 '권고'를 결정했다.

황성욱 위원은 연이어 안건이 올라온 TBS에 대해 "TBS의 문제점은 기초적 팩트 체크를 안 한다는 것이다. 결론을 정하고 뉴스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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