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의 검찰청 방문은 '이재명 구하기' 목적"

"회유와 협박으로 진실 묻히지 않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24일 경기도 수원지방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검찰의 반인권적 조작 수사 및 거짓 언론플레이 중단을 촉구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7.24.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의 항의방문과 관련해 "뒤늦은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 목적은 그저 딱 하나 '이재명 대표 구하기'일 뿐"이라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민주당의 조직적 회유와 협박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 이화영 측을 느닷없이 접촉해 당에서 '최대한 돕겠다'며 회유하고, 갑자기 진술번복의 편지가 공개됐다"며 "또한 민주당 의원들이 줄지어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소위 특별면회를 신청하고 있다고 하니,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번복을 회유하겠다는 의도 외에는 달리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청으로 달려가 지검장 면담을 요구하며 검찰과 법원을 향해 조작 수사와 언론 플레이를 주장하며 협박에 나서고 있다"며 "이화영 전 부지사를 돕기 위함인지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함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저 자기정치에 이용하기 위함인지, 수원지검 바닥에 앉아 농성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황당한 모습에 실소가 나올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청에 항의방문한 당일 이재명 대표는 난데없이 '책임정치' 운운하며 체포동의안 표결방식에 대해 기명투표로의 전환을 말하며 혁신위 제안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의 혁신과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며, 그저 부결을 위한 압박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유와 협박으로 진실은 묻히지 않는다. 당 대표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한 막무가내식 회유와 협박은 민주당의 침몰을 가속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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