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초등생 외침에 물에 뛰어든 소방관

김혜선 2023. 7. 25.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주말 비번으로 산책을 하던 한 소방관이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강원 영월소방서에 따르면, 엄주환(47) 소방위는 지난 22일 충북 제천시 장평천 인근에서 산책을 하다 물가에서 놀고 있던 초등생이 물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당초 물가에서 초등생 5명이 놀고 있는 것을 본 엄 소방위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던 길을 되돌아 오던 참이었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주말 비번으로 산책을 하던 한 소방관이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사진=영월소방서/연합뉴스)
강원 영월소방서에 따르면, 엄주환(47) 소방위는 지난 22일 충북 제천시 장평천 인근에서 산책을 하다 물가에서 놀고 있던 초등생이 물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당초 물가에서 초등생 5명이 놀고 있는 것을 본 엄 소방위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던 길을 되돌아 오던 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 아이가 급류에 휩쓸려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자신의 7살 아들을 떠올린 엄 소방위는 주저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아이가 떠내려간 곳은 수심이 2m 이상 되는 곳으로, 겁에 질린 아이가 엄 소방위를 자신의 몸으로 눌렀다고 한다. 이에 엄 소방위는 아이를 몸에서 떨어뜨린 뒤 물가로 아이를 조금씩 밀어냈다. 그러던 중 출동한 경찰이 아이를 물 밖으로 꺼내 올리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아이와 보호자는 엄 소방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엄 소방위는 “장마철에는 모래가 떠내려오는 등 지형이 일정하지 않아 평소 수심이 얕은 곳도 갑작스레 깊어질 수 있어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며 “만약 들어가게 되더라도 꼭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김혜선 (hyese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