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이 못하는 집안일… ‘구독’으로 해결

이승주 기자 2023. 7. 25.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가 'UP가전 2.0'을 통해 가전제품 판매 중심기업에서 구독·개인 맞춤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변신한다.

LG전자는 △가전에 특화된 인공지능(AI)칩 및 운영체제(OS)를 통한 초개인화 △제품 케어십 서비스는 물론, 가사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연계해 가사 부담 최소화 △사용 기간부터 제휴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을 중점으로 하는 UP가전 2.0을 개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LG전자 ‘UP가전 2.0’ 간담회
제품판매서 서비스로 영역확대
세탁·유제품배송·냉장고정리 등
O2O 연계해 가사부담 최소화
“생활전반을 새롭게 혁신할 것”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UP가전 2.0’ 기자 간담회에서 구독·개인 맞춤형 가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전자가 ‘UP가전 2.0’을 통해 가전제품 판매 중심기업에서 구독·개인 맞춤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변신한다. 고객은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제품 사용 기간 내내 각자의 취향과 생활 스타일에 맞춰진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의 지속적인 관리는 기본이다. 예컨대 운동을 자주 하는 고객이 운동복을 세탁할 때 쓰는 세탁 모드를 세탁기가 알아서 설정하거나 장을 자주 보는 시간에 맞춰 냉장고 가동 모드가 자동 전환되는 등 고객 생활에 맞춰 알아서 제품이 작동한다.

LG전자는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UP가전 2.0’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류재철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은 “UP가전 2.0은 가전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는 시발점”이라며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가 가전 업계의 흐름을 ‘HaaS(Home as a Service)’로 전환하는 데 도전한다”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가전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UP가전 2.0 공개를 기점으로 생활가전 사업을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구독 등 무형(Non-HW)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제품부터 서비스까지 고객의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목표로 ‘스마트 홈 솔루션’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가전에 특화된 인공지능(AI)칩 및 운영체제(OS)를 통한 초개인화 △제품 케어십 서비스는 물론, 가사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연계해 가사 부담 최소화 △사용 기간부터 제휴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을 중점으로 하는 UP가전 2.0을 개발했다.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G전자는 3년 이상의 연구·개발(R&D)을 거쳐 스마트 가전용 AI칩 ‘DQ-C’와 가전 OS를 자체 개발했다. DQ-C 칩 기반의 가전 OS가 탑재된 UP가전 2.0은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것은 물론 추가한 기능 중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손쉽게 지우며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고객은 UP가전 2.0을 구매하는 시점에 제품 관리 등을 돕는 LG전자 케어십 서비스는 물론 가사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서비스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선택 가능한 외부 O2O 서비스는 런드리고(세탁)·우유창고(유제품 배송)·대리주부(냉장고 정리) 등 6종이다. 가사 관련 O2O 서비스는 개별로 신청해 이용할 때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가전의 초개인화를 위한 구매 방식의 다변화 차원에서 구독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가전 구독은 3년부터 6년까지 사용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