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테라·필라이트… 1초에 17병씩 ‘풀케파’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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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강원 홍천 하이트진로 맥주 공장(사진). 대형 원반처럼 생긴 주주기(술을 용기에 넣는 기계)에서 수백 개의 빈 맥주병이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맥주를 공급받고 있었다.
연 면적 9만9173㎡(약 3만 평)로 국내 맥주 공장 중 최대 규모인 홍천 공장은 병맥주 기준 1초에 17병, 시간당 6만 병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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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개 빈병에 쉴새없이 주입
2차 숙성해 라거 청량함 극대화
켈리 출시 99일만에 1억병 판매
홍천=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지난 19일 강원 홍천 하이트진로 맥주 공장(사진). 대형 원반처럼 생긴 주주기(술을 용기에 넣는 기계)에서 수백 개의 빈 맥주병이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맥주를 공급받고 있었다. 연 면적 9만9173㎡(약 3만 평)로 국내 맥주 공장 중 최대 규모인 홍천 공장은 병맥주 기준 1초에 17병, 시간당 6만 병을 생산할 수 있다.
맥주 ‘테라’와 발포주 ‘필라이트’ 등을 생산 중인 공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호박 빛깔의 맥주 신제품 ‘켈리’였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에 “맥주 전쟁을 끝내겠다”고 야심 차게 출시한 켈리는 출시 99일 만인 지난 11일 1억 병(330㎖ 기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출시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 1억 병 돌파 기록이다.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기존 제품인 테라도 생산량이 늘고 있고, 켈리 생산량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공장은 ‘풀케파’(최대 생산)로 돌아가고 있다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김태영 하이트진로 주류개발팀장은 “켈리는 7도에서 1차 숙성해 제맛이 아닌 군맛이나 이상한 냄새를 제거했다”며 “영하 1.5도에서 다시 숙성해 라거 본연의 강렬함과 청량함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공장 관계자는 “장인의 마음으로 한 방울, 한 방울 정성을 다해 빚고 있다”고 말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켈리 출시 효과에 힘입어 하이트진로의 지난 2분기 맥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 증가했다. 지난달 A 대형마트에서는 매출 기준 하이트진로의 맥주 점유율이 3월보다 7.0%포인트 증가한 49.6%를 기록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와 테라의 연합작전으로 국내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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