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4배크기’ 원유·가스 광구…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와 운영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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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 서울 14배 크기의 원유·가스 광구 운영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착수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붕아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의 일부를 공급받아 투자비를 회수하고, 나머지 생산 물량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일정 비율로 나누어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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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매장 추정량 13억배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 서울 14배 크기의 원유·가스 광구 운영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천연가스 매장 추정량만 13억 배럴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현재 미얀마와 호주의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판매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제2의 자원 개발 신화’를 기록할지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인도네시아 땅그랑시에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인도네시아 국영에너지기업인 페르타미나의 니케 위드야와티 회장,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의 위코 미간토로 사장이 붕아 광구의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자리한 붕아 광구는 총면적이 8500㎢로, 서울 면적의 14배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억 배럴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착수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붕아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의 일부를 공급받아 투자비를 회수하고, 나머지 생산 물량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일정 비율로 나누어 보유하게 된다. 붕아 광구 운영권과 함께 최소 6년 탐사와 30년간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됐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정부와 계약자 간 분배 비율은 원유는 60대 40, 가스는 55대 45로 확정했다. 전체 생산량의 25%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의무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얀마 해상가스전과 호주의 육상가스전에서도 천연가스 생산·판매 사업을 진행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면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의 안정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해외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 임직원들의 뚝심으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에너지원을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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