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파트너사 ‘이온’, 뉴욕증시상장… 1600억 확보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치료 분야 사업 미국 파트너사가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치료 적응증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가 2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투자금 1억2500만 달러(약 1600억 원)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종목명은 이온(AEON)이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이 나보타의 글로벌 치료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 의약품 회사다. 나보타의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나보타는 주름 개선 같은 미용 적응증(사용 범위)과 근육 경직 같은 치료 적응증을 모두 갖고 있는데, 미용 분야와 치료 분야에 대한 파트너사를 달리해 두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미용 시장을 넘어 치료 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본격적으로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이온바이오파마의 미국 증시 상장은 나보타가 치료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증명한 것”이라며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양 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톡신 치료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