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마약, 보잘것없는 경험…슈퍼맨 되는 기분 없다”
가수 남태현(30)의 마약 재활 치료 근황이 공개됐다.
24일 유튜브 채널 ‘키즐’에는 ‘“모든 것을 후회해요” 남태현을 구해준 마약중독상담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약물중독치유공동체인 마약 중독 재활 센터 다르크(DARC)에 입소한 남태현의 모습이 담겼다.
남태현은 최근 근황에 대해 “인천 다르크에 입소해 열심히 회복하고 있다. 이제 어떻게 살아갈지 계획도 하고 그런 식으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다크르는 남태현을 도운 최진묵 마약중독상담사가 운영하는 센터. 그는 남태현과의 첫 만남에 대해 “회복 강사로 교육을 했을 때 어떤 친구에게 ‘가수 남태현이라고 합니다’라면서 문자가 온 거다. 무슨 일을 하고 있어서 저녁때나 한 번 전화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문자를 복사해서 다시 보냈더라. 그때 느꼈다. ‘이 친구가 지금 간절하구나’라고. 그렇게 인연이 됐다”고 얘기했다.
남태현은 마약을 접한 계기에 대해 “정신과 처방 약 같은 것들을 10년 정도 먹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경계가 점점 무뎌지더라. 그때 휩쓸려서 사용하게 된 거 같다”고 털어놨다.
재활 센터에 두 달 동안 있으면서 가장 많이 변한 점에 대해선 “일단 생활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혼자 자취할 때는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술 먹고 싶을 때 술 먹고 그랬다. 여기서는 다 안 된다. 밤 11시 취침, 아침 8시 기상. 음주 절대 안 된다”며 “삶의 질이 조금 좋아진 거 같다. 정신도 맑아지고”라고 말했다.
또한 남태현은 “사람들이 지키고 살아가는 규율 같은 것들을 어긴 것에 대한 굉장히 죄송한 마음도 있고 죄책감도 많이 든다. 그리고 그런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남태현은 마약에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물론 사람이라 당연히 호기심이 생긴다. 궁금하다. ‘막 나는 것 같아, 내가 슈퍼맨이 된 것 같아’”라며 “호기심 갖지 마시라. 그런 기분 하나도 없다. 정말 정말 보잘것없는 그런 경험이 될 거다. 만약 호기심을 갖고 접하게 된다면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그 단 한 번의 호기심이 본인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으니까 절대 호기심도 갖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은 지난해 8월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 현재 불구속 수사 중이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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