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피어나는 한국의 정원…이진준 '들리는 정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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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은 오는 10월13일까지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진준 작가의 '들리는 정원'(Audible Garden)을 개최한다.
이진준은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일하며 아시아의 산수화와 정원 철학, 문학에서 보이는 풍경을 통해 동아시아의 자연과 세계에 대한 인식에 대해 탐구한다.
마치 공간에 맞춰 자연을 가꾸는 한국의 정원 만들기 방식처럼, 작가는 작품이 설치될 한국문화원의 공간을 먼저 읽어낸 후 신작 20점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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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은 오는 10월13일까지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진준 작가의 '들리는 정원'(Audible Garden)을 개최한다.
이진준은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일하며 아시아의 산수화와 정원 철학, 문학에서 보이는 풍경을 통해 동아시아의 자연과 세계에 대한 인식에 대해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정원 철학과 아시아의 산수화 정신에 주목한다. 마치 공간에 맞춰 자연을 가꾸는 한국의 정원 만들기 방식처럼, 작가는 작품이 설치될 한국문화원의 공간을 먼저 읽어낸 후 신작 20점을 제작했다.
이진준은 건물 유리벽 전체를 초록색 필터로 코팅해 그림자와 빛, 내부와 외부 풍경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아울러 본인의 뇌파를 수집해 조각으로 치환한 수석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적인 하루를 잉크로 기록한 특별 제작 LP판에서 소리를 추출해 산수화로 변환하고, 문화원 바깥 거리의 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작가만의 '들리는 정원'을 구현한다.
이진준은 자연과 공간, 소리, 기억을 경험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며, 미디어와 기술의 급속한 확산이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방식에 미친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새로운 미래 문화는 전통과 현대를 창의적인 연결로 풍성해진다"며 "정원은 지상의 천국이며 마음의 유토피아로 한국정원과 영국미감이 어우러지는 뜻깊은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한영 수교 140주년 행사로 열리게 됐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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