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 한국도 미술 거래 '꽁꽁'…상반기 낙찰액 전년比 47% 하락

김일창 기자 2023. 7. 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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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마이아트옥션에서 거래된 경매 낙찰 총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7.0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매 3사 중 지난해 동기 대비 낙찰 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서울옥션이다.

서울옥션은 올해 상반기 250억5000만원의 낙찰 총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4.14% 하락한 액수다.

반면 마이아트옥션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3.51% 증가한 116억1000만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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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2023년 상반기 미술시장 분석보고서' 발행
자료사진. 2018.6.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마이아트옥션에서 거래된 경매 낙찰 총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7.0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호황을 맞았던 미술시장이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는 해외 미술 경매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상반기 국내외 미술시장의 흐름과 전망을 분석한 '2023년 상반기 미술시장 분석보고서'를 25일 발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메이저 경매 3사의 올해 상반기 낙찰 총액은 613억7100만원이다.

경매 3사 중 지난해 동기 대비 낙찰 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서울옥션이다. 서울옥션은 올해 상반기 250억5000만원의 낙찰 총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4.14% 하락한 액수다.

케이옥션은 올해 상반기 247억1000만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9.06% 하락한 액수다.

반면 마이아트옥션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3.51% 증가한 116억1000만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낙찰가 10억원 이상의 작품은 총 일곱 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두 점은 고미술, 다섯 점은 각각 유영국 작품 두 점, 야요이 쿠사마 한 점, 김환기와 이우환 작품이 각 1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총 열한 점이 10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외국 메이저 경매사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티와 소더비, 필립스의 상반기 낙찰 총액은 약 58억1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2% 하락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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