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데니안, '27년 찐친' 장혁-박준형 백토커 입담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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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데니안이 '절친' 박준형과 장혁의 백토커로 입담을 뽐냈다.
데니안은 지난 17일과 24일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붐, 장혁, 박준형의 섬 생활기를 지켜보는 백토커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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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령 인턴 기자 = 가수 겸 배우 데니안이 '절친' 박준형과 장혁의 백토커로 입담을 뽐냈다.
데니안은 지난 17일과 24일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붐, 장혁, 박준형의 섬 생활기를 지켜보는 백토커로 출연했다. 그룹 god(지오디)로 함께 해온 박준형과 데뷔 전부터 숙소 생활을 함께하고 데뷔곡 '어머님께'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친형제와 같은 끈끈한 사이를 이어오고 있는 장혁의 섬 생활을 지켜보게 된 데니안은 "god(지오디) 데뷔 전부터 장혁과 숙소 생활을 같이했었고 제가 처음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저를 데리러 온 사람이 장혁이었다"며 과거부터 이어져 온 인연을 밝혔다.
데니안은 섬에 도착해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열정 넘치는 '끝장혁'의 모습과 여러 개의 통발을 엮어 '동서남북 통발'을 만든 장혁을 보며 "보여주기식의 퍼포먼스다. 여기 있는 물고기를 다 잡겠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해 웃음을 유발했다.
통발을 던진 후 해루질에 나선 세 사람은 붐의 활약에 힘입어 돌멍게와 해삼을 찾아내는 한편 붐이 과거 장혁이 래퍼로 활동하던 당시인 'TJ'로 변신, 'Hey Girl'의 랩 파트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를 지켜보던 데니안은 "아마 우리나라에서 '부캐(부캐릭터)'를 처음 만든 사람이 장혁일 것"이라며 즐거워했고 박준형은 "머리 염색을 내가 해줬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수확을 마친 붐과 박준형, 장혁은 저녁 준비에 나섰고 박준형은 추억의 메뉴인 고추장찌개에 도전했다. 데니안은 "워낙 힘들었던 시기였다 보니 다른 재료 없이 고추장만 풀어서 끓인 찌개였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고 박준형 역시 "한창 고추장찌개를 끓여 먹었을 때가 god(지오디) 1집을 준비할 때였다. '순풍산부인과'를 찍고 나서 월급을 받으면 16만 원에서 30만 원 선이 나왔다. 그렇게 번 월급을 가지고 근처 마트에 가서 적은 재료로 멤버들을 먹여 살려야 했다"며 힘들던 시기를 회상한 후 찌개를 맛본 후 웃음 지었다.
장혁이 전날 설치한 통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자 실망한 세 사람은 본격적인 수확에 나서기 전 자갈밭 사이 수족관 만들기에 돌입했다. 땅을 파는 도중에도 후회하지 않고 무한한 열정으로 땅을 판 장혁은 돌을 쌓으며 수족관 준비를 마쳤고 디자인을 전공한 박준형이 수족관 간판을 만들어 냈다. 데니안은 "저희 20주년 공연 앨범 디자인과 콘서트 포스터 디자인에도 참여했다"며 박준형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했다.
전날 물이 차 갈 수 없었던 새로운 스폿에 도착한 세 사람은 다양한 조개를 채집하며 만족스러워했다. 큰 조개를 채취하지 못한 장혁은 쉬지 않는 열정의 '끝장혁'다운 모습을 보여주자 데니안은 "아까 수족관을 만들어 채우겠다는 목표를 만든 이상 채우기 전까지 섬을 나가지 않을 것 같다. 통발에서 많이 건지지 못해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조개들과 박하지를 찾으며 성공적인 수확을 거뒀다.
데니안은 27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박준형과 장혁을 지켜보며 추억 이야기와 두 사람의 심리 상태를 예측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해설을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uddl5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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