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러·우크라, 식량 안보에 필수적"…곡물협정 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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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복귀를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3일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되는 유엔 식량 시스템 정상회담 개막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곡물 거래가 결렬되면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미 세계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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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복귀를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3일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되는 유엔 식량 시스템 정상회담 개막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곡물 거래가 결렬되면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미 세계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세계 식량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러시아 연방이 유엔의 최근 제안에 따라 흑해 이니셔티브 이행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곡물 거래를 탈퇴한 지난 17일 이후 밀과 옥수수 가격은 각각 14%, 10% 이상 올랐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밀과 보리의 30%, 옥수수의 20%, 해바라기유의 절반 이상을 수출했다고 언급했다.
개전 이래 중단됐던 우크라이나 흑해 곡물 수출은 유엔과 튀르키예(터키) 중재로 지난해 7월22일 조건부 합의로 재개됐다. 120일 동안 수출을 허용하고 이후 합의를 거쳐 총 세 차례 연장됐으나, 러시아는 지난 17일 돌연 흑해 곡물 협정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협정 복귀 조건으로 '구체적인 결과'를 요구했다. 러시아는 흑해 협정 연장 조건으로 원활한 자국산 농산물 수출을 위해 △러시아농업은행의 세계은행 간 금융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복귀를 허용하고 △러시아 선박·화물의 보험 가입 및 항만 접안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비료 수출에 필요한 암모니아 수송관의 우크라이나 구간을 재가동할 것을 내걸어 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러시아 농업은행의 자회사인 로즈셀호즈방크를 스위프트 결제망에 복귀하도록 하는 대신 협정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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