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창업주와 부영의 끝없는 기부 릴레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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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25일 집중호우 피해지역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중근 창업주와 부영그룹은 최근 연이어 거액의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이밖에 천안함 피격 관련 유족 지원 성금, 세월호 피해지원 국민모금 성금 등 부영그룹이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100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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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성금 기부도 잇따라
일각 "'광복절 특사' 겨냥" 추측도
부영그룹이 25일 집중호우 피해지역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상심이 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중근 창업주와 부영그룹은 최근 연이어 거액의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달 이 창업주는 사재를 털어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6개 마을 주민 280여명에게 1명당 26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고향을 지켜준 주민들에게 고마움의 표현을 전달한다는 취지였다.
앞서 모교 초중고교 동창생 80여명에게도 현금을 전달했다. 동산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 동창생 80여명에게 현금 1억원씩, 순천고등학교 동창생에게는 5000만원씩을 나눠줬다. 거액의 증여에서 발생하는 세금도 공제한 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에는 서울 대방동 공군호텔에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100억원을 기부했다. 이 창업주는 공군 출신이다. 지난 19일에는 6·25 참전유공자에게 새로운 제복을 제공하는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사업에 3억원을 쾌척했다. 이때 이 회장이 사재로 설립한 우정 문고도 '6·25전쟁 1129일'이란 도서를 5만3300부를 함께 기부했다. 해당 도서는 부당 정가 14만원으로 약 74억6200만원어치다.
이밖에 천안함 피격 관련 유족 지원 성금, 세월호 피해지원 국민모금 성금 등 부영그룹이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1000억원이 넘는다.
일각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가법)상 5년 취업제한을 받고 있는 이중근 창업주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사면 을 염두에 두고 기부 릴레이를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 창업주는 사면이 성사되면 경영 일선 복귀도 가능해진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5개 경제단체들은 이중근 창업주를 비롯,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 등에 대한 광복절 특사를 건의키로 했다. 이에 대해 부영측은 "그동안 진행해온 통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는 것"이라면서 "특사를 염두에 뒀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잘라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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