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대피자 2만명 육박…2천300명 아직 귀가 못 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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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이후 호우로 대피한 사람이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대피자는 1만9천468명이다.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변동 없다.
한창섭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그동안 호우피해가 컸던 지자체의 응급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안전점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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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부장 "급경사지, 도로비탈면, 옹벽 일제점검해 안전조치"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 9일 이후 호우로 대피한 사람이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대피자는 1만9천468명이다. 이 중 2천312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마을회관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에 머무르고 있다.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변동 없다.
주택 침수, 산사태 등 시설피해는 1만1천건이 넘었다. 사유시설 3천463건, 공공시설 7천965건이다.
응급복구율은 약 70% 수준이다.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3만5천㏊가 넘는다. 356㏊는 낙과 피해를 봤으며 612ha는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닭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2천마리다.
현재 도로는 159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508곳, 둔치주차장 148곳, 9개 국립공원 163개 탐방로, 숲길 99개 구간도 통제됐다.
한창섭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그동안 호우피해가 컸던 지자체의 응급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안전점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당분간 소강상태라는 예보가 있는 만큼 급경사지, 도로비탈면, 축대·옹벽을 일제점검하고 긴급안전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5호 태풍 독수리가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기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집중호우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호우특보가 없는 경우에도 면밀히 기상상황을 살펴 필요한 경우 사전통제와 같은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현재 경기북부, 전라권 일부지역에 호우 특보 발효된 가운데 비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가 늦은 오후부터 잦아들 전망이다.
25∼26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 10~60㎜(많은 곳 경기남부 80㎜ 이상), 충청권 10~60㎜, 전라권 30~80㎜,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내륙·산지 10~60㎜, 제주 10~60㎜ 등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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